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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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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 같은 사람이 되리. 손원평 장편 소설 "아몬드" 후기독서 2020. 12. 30. 14:28
할멈의 표현대로라면, 책방은 수천수만 명의 작가가 산 사람, 죽은 사람 구분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인구 밀도 높은 곳이다. 그러나 책들은 조용하다. 펼치기 전까진 죽어 있다가 펼치는 순간부터 이야기를 쏟아 낸다. 조곤조곤, 딱 내가 원하는 만큼만. 손원평작가님의 장편소설 "아몬드" 중. 선천적으로 공감능력과 감정 표현 능력이 부족한 주인공이 남들과 대화할때, 공감하지 못하는 쓸데없는 말을 제외하고, 요점만 말하기를 원하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부분이다. "책"이라는 특성은, 사람들에게 먼저, '표지'의 제목과 그림을 통해 남들에게 첫인상을 보여준다. 여기서, 절대 나를 구입해달라고 자랑을 하거나 말을 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표지'를 남들에게 보여질 뿐이다. 다음, '표지'를 통해 구입된 책은 그..